15분 도시의 역설 – 파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‘의도치 않은 결과’
파리 시청이 2019년 내놓은 도시비전은 전 세계 도시계획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.“모든 시민이 걸어서 15분 안에 학교, 병원, 공원, 상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”이른바 ‘15분 도시(15-minute city)’ 개념입니다.탄소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며, 거대한 도시를 ‘작은 생활권의 모음’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었죠.하지만 시행 3~4년이 지난 지금, 파리 현지에서는 조금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“삶이 편해진 건 맞지만, 과연 이게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을까?”1️⃣ 15분 도시란 무엇인가 – “도시를 거대한 마을로 만든다” 15분 도시는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닙니다.‘직장, 식료품점, 병원, 학교, 녹지, 문화공간’이도보 또는 자전거 15분 안에 반경으로 재배치되도록 도시환경을 바..
2025. 8. 17.